【 앵커멘트 】
추석 맞이 벌초를 해야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직접 하지 분들 많으실 텐데요.
조상의 묘를 대신 손질해 주는 벌초 대행 서비스가 지난해보다 2배 가까이 성장했다고 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안전장비를 착용한 채 묘지로 올라가는 길을 말끔히 정비합니다.
무성하게 봉분 위에 자란 잡초들.
예초기의 칼날이 지나가자 산소는 금새 깔끔한 모습을 되찾습니다.
묘지를 다듬는 사람은 후손이 아닌 벌초 대행업자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의뢰가 쏟아지면서 대행업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빠졌습니다.
▶ 인터뷰 : 김기회 / 벌초 대행업자
- " 현대사회가 되다 보니 바쁘다 보니 대행을 많이 합니다. 객지에 있다보니까 왔다 갔다 하기 번거로우니 맡기고 그러더라고요."
벌초를 대신해주는 대행 서비스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핵가족이 많아진데다 도시 거주민들은 장비 이용에도 서툴기 때문입니다.
조상의 묘를 남에게 맡긴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점차 얕아지고 있는 점도 벌초 대행업의 확산 이유 중 하나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달까지 광주*전남 산림조합에 접수된 벌초 신청 건수는 모두 3181건.
이번달까지 합치면 지난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김영민 / 광주광역시산림조합
- "고령화이다 보니까요. 다들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대행 서비스를 많이 찾는 것 같습니다. 올해는 (광주에) 160건 정도 접수가 되어 있고, 앞으로는 2배 이상은 훨씬 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시대 변화에 따라 벌초 대행 서비스가 새로운 명절 풍속도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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