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분양 연기 방침에 주택 시장 '혼란'..시기 저울질

작성 : 2018-10-19 18:43:25

【 앵커멘트 】
정부가 분양아파트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개정안이 발표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하도록 하면서, 광주의 하반기 아파트 분양시장도 안갯속입니다.

첫 소식, 이계혁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안에 분양을 하려고 했던 광주의 한 건설사는 최근 분양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주택공급 규칙이 개정될 때까지 분양을 연기하라는 정부 발표 때문입니다.

올해 말 분양을 하려고 했던 건설사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CG
정부는 최근 투기과열지구와 대도시 등에 공급하는 추첨 분양 아파트의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도록하는 주택공급 규칙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개정 절차가 마무리되는 11월 말까지는 분양을 연기하도록 했을 뿐 정확한 지침은 주지 않아 지자체와 건설사는 혼란스워하고 있습니다.

▶ 싱크 : 아파트 분양광고대행사 관계자
- "많은 규제나 공약을 내놓았지만 시장이 안정화되기는 커녕 그냥 더 과열되는 이런 게 있다보니까.."

만약 정부가 주택도시보증공사의 분양보증심사를 통해 분양을 억제하게 되면 분양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분양 시기가 12월이나 내년 초로 일제히 넘어가게 되면서 한꺼번에 물량이 풀릴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미분양 증가가 우려되고 분양 지연으로 인한 건설사의 금융비용 증가는 분양가 상승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사랑방부동산 팀장
- "금융 비용 자체가 증가할 수 있는 부담이 조금 있습니다. 그에 따른 추가적인 향후에 분양을 했을 경우에 분양가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는 이런 우려들도 있습니다"

명확한 분양 연기 조치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앞두고 분양 시기를 앞당기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급격한 아파트값 상승에다 가을 분양 시장까지 얼어 붙으면서 광주의 아파트 시장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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