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광주시가 아시아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내년까지 투자할 예산이 2조원이
넘습니다.
하지만 사후 관리가 안되고 컨텐츠가
부족해 사실상 방치되는 곳이 속출해 예산낭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광주시 동구 문화의 전당 공사장입니다.
유명 미술인과 시민들의 참여로 공사장
보호막에 각종 그림과 미술작품을
그려놓았습니다.
그런데 그림 작품보다는 낙서가 많이 덮여있고, 시민들 참여로 만들어지는 자석벽은 대부분 도난당해 몇몇 자석만 흉물스럽게 붙어있습니다.
인터뷰-주정순 / 광주시민
"안좋네요 보기가 정서적으로 산만하고.."
인터뷰-박윤영 / 광주시민
"잘해놨으면 이왕에 하면서 저러지는 않았으면 한다는 생각이 있죠"
광주 구도심에 설치된 조형 작품 `광주 폴리도 시민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고 방치돼 곳곳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싱크- 문화재단 관계자 / "더이상 훼손하시면 안됩니다 하고 현수막을 붙여놨는데 지금도 불안불안 하죠"
시민들의 문화컨텐츠 체험과 학습기회 제공을 위해 만든 광주영상복합문화관입니다.
지상 6층 지하2층 규모로 조성돼 있지만
컨텐츠가 없어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영상체험관으로 만들어 놓은 이곳은 이처럼 모든 영상 기계가 꺼져있는 것은 물론 전등마져 꺼놓고 방치돼 있습니다.
광주시가 오는 2023년까지 문화중심도시 조성을 위해 투자할 자금은 모두 5조3천억원.
올해 새로 추진되는 사업만 10개가 넘습니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없이 신규사업만 확대하기 보다 컨텐츠 보완과 사후 관리 강화 등 내실 다지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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