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일주일째 장례도 못치러

작성 : 2012-07-30 00:00:00

갑작스런 사고로 40대 가장을 잃은
유족들이 보상을 받기는 커녕
일주일째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원청이나 하청업체 모두 책임을 회피하고
있어 급기야 동료들이 상여 시위까지
하고 나섰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현대하이스코 순천공장입니다.

건설 노조원들이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상여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이 공장에서 작업을 하던 45살 김모씨가
30m높이에서 떨어진
배관자재에 맞아 숨졌지만
아무도 책임지려 하지 않자
동료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겁니다.

스탠드업-박승현
사고발생 일주일이 다 됐지만
원청업체인 현대하이스코는
입장정리가 안됐다는 이유로 유족측의
만남 요구를 지금까지 거부하고 있습니다.

하청업체에서 발생한
사고인만큼 법적인 책임이 없다는 겁니다.

숨진 김씨를 고용해
이번 사고의 1차 책임이 있는
하이스코 하청업체도
보상은 커녕 관심조차 가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종명/건설노조 노동안전국장

업체측의 사과와
산재처리를 요구하는 유족측은 장례도
치르지 못한 채 망연자실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인/유가족

건설노조는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현대하이스코 정문 앞에서
매일 오후 추모 집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억울한 죽음과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현실에
가장을 잃은 유족들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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