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또 사망 사고, 말벌 비상

작성 : 2012-08-15 00:00:00
벌에 쏘여 숨지는 사:고가 또 일어났습니다.
다음달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러 산에 가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이계혁 기잡니다.



해남군 옥천면의 한 야산.

마을 주민과 함께 벌초를 하던 55살 김 모 씨가 갑자기 벌에 쏘였습니다.

호흡곤란 등의 증세를 호소하던 김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싱크-마을 주민/"막 얼른 오라고 소리 지르고, 택시가 와서 옮기는데 그 자리에서 그냥 못쓰게 되어버리더라구요"

지난달 22일에는 화순군 남면에서 50살 김 모 씨가 벌에 쏘여 숨졌습니다.

집에 있던 말벌집을 직접 제거하다가 벌에 쏘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동안 계속된 폭염으로 말벌 증식이 왕성한 상태여서 벌 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CG
지난달 광주전남에서 119의 벌집 제거 건수는 천7백여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백7십여 건에 비해 무려 2배나 많았습니다.

8월 들어서도 하루 평균 제거 건수가 백5십여 건에 이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야생벌은 대략 20여종으로 이 중 말벌과의 말벌과 땅벌 두 종류는 다른 벌에 비해 독성이 많게는 수십 배 이상 강합니다.

특히 벌독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사람들은
기도수축과 저혈압을 일으켜 치명적인데
이런 사람은 전체의 3~4% 정도입니다.

인터뷰-박용진/조선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특히 지붕 밑이나 나무에 벌집을 만드는 말벌과는 달리 땅벌은 땅 속에 집을 짓기 때문에 발견이 어려워 봉변을 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방당국은 반드시 벌집은 119를 통해 제거해야 하며 특히 산에는 맹독성 야생벌이
많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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