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의 길목에 놓인 국토 최서남단 가거도도 벌써부터 태풍이 다가왔음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수십미터의 파도가 방파제를 뛰어 넘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가거도에서 이동근 기자가 전합니다.
쉴새없이 밀려드는 파도가 방파제를
덮칩니다.
솟구쳐 오르는 물기둥은 20미터 높이의
등대를 훌쩍 뛰어 넘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제 뒤로 보이는 것이 마을의 유일한
보호막인 방파젭니다. 지난 태풍에 무너져
응급복구가 이뤄졌지만 집채만한 파도가
계속 밀어닥쳐 보기에도 위태롭습니다"
태풍 볼라벤의 길목에 놓인 가거도는
몸을 가눌 수 없는 강풍과 함께 빗줄기도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10여년간 찾아온 태풍의 위력을
능가할 것이라는 걱정속에 관광객과
저지대 주민들의 대피령도 내려졌습니다.
싱크-가거도 출장소
"간단한 가재도구만 가지고 3시까지
대피하시고 3시 이후에는 주민 통행을
금지토록 하겠습니다"
주민들은 집채만한 파도가 삽시간에
마을을 집어 삼켰던 지난 태풍의 공포를
떠올리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종녀/가거도 주민
"
더욱이 태풍이 고비가 되는 내일 새벽
바닷물 만조까지 겹쳐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원호/가거도 출장소장
"
피할 수 없는 태풍의 길목에 놓인
국토 최서남단 섬마을은 또 한번 공포에
휩싸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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