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과정에서 선거법을 위반해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오늘 사퇴서를 제출했습니다.
유 청장의 청장직 사퇴로
일주일 뒤에 있을 항소심 재판에서
법원 형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같은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는
박주선 의원에 대한 판결에 직/간접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계혁기자의 보돕니다.
유태명 광주 동구청장이 오늘 전격
사퇴했습니다.
유 구청장은 오늘 오후 동구의회 의장에게 자필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공식적인 사유는 건강상의 이유였습니다.
항소심 판결을 꼭 일주일 앞두고 이뤄진
결정입니다.
전화인터뷰-동구의회 관계자/지방자치법에 의장에게 (사직서를 내도록) 돼 있습니다. 의장님이 접수했거든요, 오늘 날짜로..."
일부에서는 유 구청장이 항소심에서 중형을 피하기 위해 사퇴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 주말 건강을 이유로 신청했던보석 법원에서 기각당하자 더이상
사퇴를 미룰 수 없다는 판단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민노총 광주본부와 동구청 공무원 노조 등은 유 청장의 사퇴를 요구해
왔습니다.
유 구청장은 지난 총선 민주당 모바일 경선 과정에서 조직을 동원해 선거인단을 모집하게 하는 등 박주선 후보를 지지하기 위한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특히 선거운동을 돕던 전직 동장이 투신
자살하면서 큰 파문이 일었고 결국 검찰이 수사에 나선 결과 불법 선거운동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동구의회는 조만간 광주시장에게 보고하고 사직서를 처리할 계획입니다.
kbc 이계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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