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의 잘못으로 소년원에 간 학생들이
오늘 하루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고 하는데요.
재능나눔에 나선 서예가로부터 글씨체를
배워 가슴 속에 담아뒀던 상처와 미안함을
글로 표현하며 스스로를 치유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임소영 기자입니다/
헤어진지 오래된 아버지에게 보내는 편지.
동생에게는 미안함을 전합니다.
광주소년원 학생들이
그동안 속을 썩였던 부모님, 미안하고 그리운 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나만의 글씨체로 마음을 담아내 쓰는 특별한 편지입니다.
싱크-"다 좋아요 됐어...근데 여기는 이렇게 하자"
컴퓨터와 스마트폰에 빠져있던 학생들에게손글씨는 낯설지만 그동안 제대로 표현할 수 없었던 가슴 속 이야기들을 써내려가다보면 답답했던 마음이 풀리는 것 같습니다.
싱크-박상원(가명)
화가 나거나 슬플 때도 표현할 데가 없었는데 캘리그래프(손글씨)로 글을 쓸때 화나면 화난 감정으로 글씨를 쓰고 슬플때는 슬픈 감정으로 글씨를 쓰는게 달라졌어요
서예가인 강병인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번째 소년원 학생들에게 손글씨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문광부와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진행하는 문화예술 명예교사 재능나눔에 동참한 겁니다.
서예와 디자인을 접목해 나만의 글씨를 찾
는 작업은 학생들에게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이 되곤 합니다.
인터뷰-강병인
서예가
한순간 방황의 길로 빠져들었던 청소년들에게 오늘 이시간이 상처를 치유하고 새로운
미래를 가질 수 있는 인생의 특별한 하루가 되길 희망합니다.
KBC 임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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