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태풍 피해 대책이 현실을
외면하고 있다고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한채 또 논을 갈아 엎었습니다.
또다시 빚을 내야 하는 형편에 내몰리고 있다며 울분을 삭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동근 기자의 보돕니다.
한창 알곡이 차올라야 할 논에 쭉정이만
가득합니다.
황금빛으로 물들어야 할 들녘은
잿빛으로 변해 있습니다.
지난 태풍으로 광주*전남지역 5만여ha,
전체 재배면적의 30%가 이처럼 침수와
백수피해를 있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백수피해를 입은 대부분의 논이 보시는
것처럼 낟알이 맺히지 못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실정입니다. 정부가 등급외
수매제 시행을 밝혔지만 농민들은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성난 농민들이 수확을 포기하고
논을 갈아 엎습니다.
자식같이 키운 벼를 스스로 갈아 엎는
농민들의 가슴은 시커멓게 타들어갑니다.
인터뷰-천병학/함평군 농민회장
"
태풍으로 인한 정부의 피해 보상은
ha당 100만원 수준, 그나마 절반은
융자와 자부담으로 농가는 또 빚을
내야할 형편입니다.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인한 지원이
공공시설물과 일부 농업시설에 그찰
전망이어서 작물 피해는 고스란히 농민들의 몫입니다.
인터뷰-김봉용/전농 광주*전남연맹 부의장
"
피해 작물에 대한 사료화 방안도
내놨지만 지원금이 생산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데다 축산농가의 관심도
냉랭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재해때마다 농가를 외면하는 정부 대책에
농민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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