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섬진강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 연어

작성 : 2012-10-19 00:00:00

가을이 무르익을 때 쯤 섬진강에 나타나는 반가운 손님이 올해도 어김없이 모습을
보였습니다.

바로 연어 이야긴데요.
올해는 예년보다 일주일가량 먼저 고향을 찾았습니다.

이형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굽이쳐 흐르는 섬진강가 한 쪽에 은빛
자태를 뽐내는 연어들이 헤엄쳐 다닙니다.

짝지기와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다시 찾아오는 연어.

올해는 서늘해진 날씨에 예년보다 일찍
섬진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스탠드업-이형길
올해 처음 섬진강을 찾은 연업니다. 북태평양에서 4년여를 살며 어른 팔뚝보다 더 굵은 크기로 자랐습니다.//

섬진강 어류생태관에서 연구를 위해 잠시 잡아둔 연어들은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수 만리 태평양을 여행하고 다시 돌아왔다는 사실에 신기함은 더합니다.

인터뷰-이승복 / 경상남도 창원시
"연어는 처음 봤습니다. 태평양에서 다시 어떻게 여기까지 찾아올 수 있는지 정말 신기하고.."

섬진강에는 지난 1998년부터 매년 20~30여만 마리의 어린 연어를 방류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지난해 60마리 정도가 고향인
섬진강을 찾았고, 올해는 2백마리 이상이 다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병준 / 섬진강어류생태관 관장
"매년 저희가 치어를 키워서 방류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2백에서 3백여마리가 다시 돌아올 것으로.."

연어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까지 본격적으로 섬진강에 올라 알을 낳고 생을
마감합니다.

알에서 태어난 어린 연어는 겨우내 강에 머물다 내년 봄 머나먼 북태평양으로 긴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kbc 이형길입니다.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
0 / 300

많이 본 기사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