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휩쓸고 간 완도 해:안은 두: 달이 지나도록 폐: 양:식더미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
군:이 치울 업체 선:정한다며 시간을 허비하면서, 복구는 뒷:전이었습니다. 이동근 기잡니다.
3백여미터의 해안가가 양식장 폐자재로
뒤덮여 있습니다.
두터운 플라스틱 파이프부터 스티로폼이
뒤엉켜 거대한 폐자재 언덕으로 변했습니다
스탠드업-이동근
"태풍이 휩쓸고간지 두달이 넘어서야
이제 겨우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만여칸의 양식 기자재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어 어민들의 생업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해안가의 소형 조선소는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뒤엉킨 폐자재가 선박 시설을 가로 막아
복구에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싱크-조선소 운영자
"하루 이틀도 아니고 계속 오늘 치운다
내일 치운다 하더니 두달이 갔어요.
이래가지고 벌어야 먹고 살텐데"
사정이 이런데도 완도군은 내부 규정을
이유로 수거업체 선정에만 두달이라는
시간을 허비했습니다.
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위한 절차라지만 오히려 허술하기 그지 없었습니다.
업체 현황이나 처리 방법에 대한
미흡한 사전 조사로 참가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뒤늦게 입찰 조건을 바꾸는 혼선을
빚었습니다.
싱크-완도군청 관계자
"재활용 업체까지(입찰 기준을) 풀어서
선정했는데 그 업체가 적격 심사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가지고..."
현장 조사도 부실하게 이뤄져 육상처리를 계획했다 바지선을 이용한 해상 처리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싱크-마을 주민
"바다 곳곳에 이런 부서진 양식시설들이
엉켜 있어서 엉망진창이예요.
너무 가슴이 아프죠, 표현할 수 없이
가슴이 찢어지죠"
완도군은 예산을 추가 투입해 작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지만 피해 현장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보길도에서는 방치된 폐자재 더미에서 불이 나 1km의 검은 몽돌해변이
쑥때밭으로 변하고 천연기념물 상록수림이
소실되기도 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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