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집중1]전남 마을기업 부적격 속출

작성 : 2013-01-28 00:00:00

주민이 주도해 지역의 특산물로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한다는 마을기업들이 지난 2010년부터 운영을 시작해 현재 전남 63곳, 광주 31곳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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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마을기업엔 정부와 지자체가 첫 해에 5천만 원, 두번째 해에는 재심사를 통해
3천만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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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전남지역의 경우 마을기업 대부분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고 2차 심사에서 무더기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예산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먼저 경영난에 시달리는 전남지역 마을기업의 실태를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방장류를 담아서 판매하는 화순군의 한 마을기업,

2010년부터 2년간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8천만 원을 지원 받았습니다.

그후 2년간 연매출이 8백만 원 선에 머무르다 지난 해 겨우 천만 원을 넘겼습니다.

순 이익금은 연간 5백만 원,

마을기업을 통해 바라던 일자리 창출은 꿈도 꾸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싱크-마을기업 관계자/"돈이 만만치 않다는 거죠. 최소한 천만 원씩은 있어야 저온창고같은 (부대시설들도) 만들 수 있는데, 저거 팔아가지고 언제 천만 원 벌어서 우리가 할 수 있겠어요"

다른 마을기업은 사정이 더 좋지 않습니다.

이 식당은 지난 2010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지난 해 2월 오픈해야 했지만 현재까지 문을 열지 못한 상태입니다.

마을기업을 총괄하던 50대 총무가 갑자기 병원에 입원을 하면서 손을 놓아버렸기 때문입니다.

인터뷰-하태명/야사마을회 마을기업 총무
"노인인구 추진 어려워. 다들 생업도 바빠"

스탠드업-박성호 + CG
이 음식점은 지난 2010년 마을기업으로 선정돼 5천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았지만
지금은 보시다시피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문을 닫거나 연 매출이 천만 원을 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마을기업은 4곳 중 한 곳에 달합니다.

지난 2010년부터 광주는 31개, 전남은 63개의 마을기업이 만들어져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원된 예산도 지금까지 광주는 20억, 전남은 41원에 달합니다.

하지만 전남의 경우 두번째 해에 재심사에서 통과한 경우는 고작 12개 업체, 전체의 1/3에 불과합니다.

혈세가 투입된 상당수 마을기업들이 당초 목적 달성은 커녕 세금 낭비의 현장으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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