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남산단 등 악취문제 해결 방법을 둘러싸고 광주시와 주민들이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광주시가 수년 째 방치하다가
뒤늦게 구속력 없는 자율 개선 방안을 들고 나왔다며, 조례 제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정재영 기잡니다.
광주에서 가장 큰 산업단지인 하남산단입니다.
산단 안으로 들어서자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 건너편이 하남산업단집니다. 이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조성된 수완지구의 입주가 지난 2008년 말 본격화되면서 악취 관련 민원이 급증했습니다.
수완택지지구 조성 전 부터 우려된데다, 주민들이 수차례 구청과 시청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실질적인 대책은 없었습니다.
( 이준형 / 수완입주자 대표협의회장 )
지난해 11월 지역 시의원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직접 악취 배출 기준을 현재 보다 2배 강화한 조례 제정에 나섰습니다.
c/g1>그러자 광주시는 최근 조례 대신 하남산단 업체 10곳을 포함해 광주지역 12개 악취관리 업체와 자발적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업체 스스로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악취
저감시설을 설치하겠다는 겁니다.
자발적 참여의 효과가 크고, 강제적으로 규제할 경우 영세업체들은 문을 닫을 수도 있다는 게 광주시의 입장입니다.
문제는 말 그대로 아무런 강제성이 없다는 데 있습니다.
( 송경종 / 광주시의회 부의장 )
c/g2> 실제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악취 조사결과, 하남산단 내 관리대상 기업 13곳 중 이번에 협약에 참여한 곳은 10곳 뿐이었습니다. ---------
참여하지 않은 3곳은 타이어 재생과 고무제조업체로 악취 발생이 심한 곳들이었습니다.
손을 놓고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지자 부랴부랴 대책에 나선 행정이 불신과 불만을 더 키웠다는 지적입니다.
주민들은 다음 시의회인 3월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안 제정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적쟎은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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