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산업기술인력의 수도권 편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지방에는 기능직 인력만 늘어나고 있어
단순 생산기지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동일기자의 보돕니다.
7,500명이 일하고 있는 광주의 대표적
사업장인 기아자동차.
연간 수십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지만,
설계와 성능 검사 등을 맡고 있는 연구소는 경기도 화성에 있습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광주에 있던
중앙연구소를 경기도 용인으로 옮겼습니다.
이전에 따라 빠져 나간 인력은
전체 연구인력의 60%인 220명에 이릅니다.
삼성전자 광주공장은 청소기 물량이 줄자
지난해 관련 연구인력 60명을 수원 연구센터로 이동시켜 냉장고 연구인력 400명만
남았습니다.
또 광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에어컨과 세탁기 연구인력은 10년 넘게 수원에서
아예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기홍 / 광주 경실련 사무처장
"연구개발 인력이 없으면 산업구조 재편과정에서 미래 지역 발전 담보하기 어렵다"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 동안 광주의 고급 산업기술인력이 7천 750명이나 줄었고 전남도 천 280명이 감소했습니다.
전국적으로 지난 5년간 고급 산업기술
인력이 13만 명 늘었지만, 비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율은 7.6%에 불과합니다.
이 같은 산업인력의 수도권 쏠림현상은
2천년 대 중반 이후 서울과 수원과 파주 등 수도권에 대규모 연구 개발센터가 들어섰기 때문입니다.
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 대학의 산학협력
역량이 미흡한 것도 우수기술인력의
공급부진과 역외유출을 불러 오는 요인으로
지적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영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
" 대학에서 길러진 산업기술인력의 대기업 취직이란 선순환 구조가 부족하다"
수도권에 고급 산업기술인력이 몰리면서
지방은 단순 생산기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습니다.
케이비씨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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