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정집 욕실 내 샤워부스에 사용되는 강화유리가 저절로 깨지는 현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부를 수 있지만 정부의 대책은
너무 안일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재현 기자의 보돕니다.
광주의 한 가정집 욕실입니다.
욕실 바닥에 온통 부서진 강화유리 파편이
흩어져 있습니다.
싱크-집주인 / 혼자 TV를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큰 방 쪽에서 "퍽"하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까 아무도 없던 화장실에서 욕실 유리가 깨져 있었습니다
스탠드업-김재현
"이 두꺼운 강화유리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나버린 것입니다."
샤워부스에 사용되는 강화유리는 일반 유리보다 5배 정도 튼튼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충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도 산산조각 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욕실 내
강화유리 파손 사고는 지난 2010년 이후
70건 이상 접수됐습니다.//(CG끝)
이 같은 저절로 깨짐 현상은 강화유리를
설치하면서 균열이 생기거나 제조 과정에서 불순물이 많이 섞일 경우 발생합니다.
하지만, 설치 당시 육안으로는 균열이나
불순물을 확인하기 힘들어 대부분 유리가 깨진 뒤에야 알 수 있습니다.
싱크-설비업자 / 미세한 균열이 있다면 그게 조금씩 조금씩 번지다 보면 갈라지는건 순간이에요. 육안으로 불량체크 할텐데 크게 미관상 (하자가)없으니까..
문제가 계속되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안전한 실내건축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지만 강화유리 대신 안전접합유리를 사용하라는 권고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주택 내 욕실 샤워부스 설치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c 김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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