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다음은 29일 째를 맞는 세월호 관련 소식입니다. 어제 희생자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됐지만, 여전히 28명은 실종상탭니다. 정부가 진도 현지에서 세월호 피해 가족들을 위한 심리치료센터를 운영한 지도 한 달이 다 돼 갑니다.
여> 그런데, 그동안 이 센터에서 이뤄진 상담이 200건도 채 안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한 달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진도 실내체육관과 팽목항에는 실종자 가족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심신은 더욱 지쳐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며칠 새 안산 단원고
희생자 가족이 잇따라 자살을 시도하면서 유가족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에 따르면
의료진 부스에서 상담을 받은 인원은 모두 194명입니다.
자원봉사자, 잠수사 등 일반인 47명도
포함돼 있어 수치라 실종자 가족만 따지면 치료를 받은 가족은 하루에 5명꼴입니다
인터뷰-김경자/자원봉사자
"마음이 불안해서 못가세요. 적극적으로 다독거리고 안아드려야 하죠. 모두 그렇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팽목항과 실내체육관에는 정신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지만, 교대근무를 하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가족들 입장에서는 연속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부 측의 안일한 태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싱크-보건복지부 관계자/"진도에 계신 분들이 몇 분 호소하고 하소연하시는 거지. 실질적으로 심리적으로 치료를 받아야되는 증상이 있진 않으세요. 거기 계신 분들은 그렇게 심각하거나 그런 분들은 아니신거죠."
내실 없는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싱크-의료봉사자/"정확하게 사실 우리가 환자들한테 액티브하게 가서 할 수가 없어요. 그게 도움이 된다는 그런 의미가 없어요. 환자도 없었고 가서 하는 일도 없고."
전문가들은 일부 유가족들이
자살고위험군에 속해 있는 만큼, 정부가
보다 강력한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합니다.
스탠드업-정의진
"장기화된 수색작업과 유명무실한 심리치료로 정신적 공백을 겪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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