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무거운 분위기 속 5*18 행사 시작

작성 : 2014-05-14 08:30:50
나흘 뒤면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4년이 됩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 속에서 행사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80년 5월을 기억하기 위한 행사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하나 둘씩 열리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스물 여섯 나이에 남편을 잃고도 어떻게든 버티며 자식들을 길러내야 했던 세월,

아들을 잃게 한 광주가 원망스러우면서도 그런 광주를 떠날 수 없는 모정까지.

5*18 민주화운동 유족들의 실제 증언이
그림을 만나 더 절절하게 다가옵니다.

젊은 작가들과 대학생들은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좀 더 알려지길 바라는 마음을
모아 한 달 동안 무려 70점을 그렸습니다.

인터뷰-정진주/ 전남대학교 3학년

국립 5*18 민주묘지 주차장을 가득 메운
추모 리본들이 바람이 흩날립니다.

세월호 참사로 참배객이 많이 줄었지만,
어느덧 5백여 명의 참배객이 5월 영령들을 추모하는 글을 적어 매달았습니다.

인터뷰-서혜일/ 강진군 강진읍

서울 종로의 아트선재센터에서도 일찌감치 5*18 기념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30년이 넘도록 그 날의 기억에 시달려 온 5*18 민주화유공자 9명이 트라우마를
치유하기 위해 작업한 사진들이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와 부산 등을 돌며
순회 전시를 할 예정입니다.

대규모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됐지만,
마을 단위의 소규모 기념행사도 이번 주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스탠드업-정경원
"5월 행사가 점차 시작되고 참배객들의 발길도 늘어 가면서 지역사회도 무거운 마음으로 5*18 34주년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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