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주말인 오늘 하루종일 화창한 날씨였는데요.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뒤 첫 주말을 맞아 곳곳이 가을 나들이객들로 붐볐습니다.
단풍에 앞서 광주 전남을 물들인 가을꽃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달랬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시민들의 표정을 담아봤습니다.
【 기자 】
강변을 따라 피어난 색색의 가을꽃들이 바람에 일렁일렁 물결을 칩니다.
오색 가득한 꽃의 향연에 사람들의 휴대폰 카메라도 쉴 새가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나들이 나선 사람들.
아직 마스크를 벗을 순 없지만 탁 트인 야외 꽃밭을 찾을 수 있는 오늘이 즐겁기만 합니다.
마스크 속 표정을 볼 순 없어도 눈빛만으로 행복이 가득해 보입니다.
태어나 처음 가을 꽃을 만난 아가에게도,
모처럼 힐링 여행에 나선 친구들에게도,
가을향 가득한 추억이 한 움큼 쌓였습니다.
▶ 인터뷰 : 박연희 / 함평군 함평읍
- "꽃 많이 폈다고 해서 장성 왔는데 보니까 기분이 좋고,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멋들어진 기와지붕 주위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억새의 일종인 핑크뮬리가 만개한 야외정원에도 하루종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파란 가을 하늘 아래 햇살. 반짝이는 핑크뮬리와 선선한 가을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가 함께 그려낸 풍경은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 인터뷰 : 임세연 임주영 / 무안군 남악리
- "요즘 코로나 때문에 밖에 잘 나오지도 못했는데 1단계가 돼서 핑크뮬리도 보고 가족들이랑 놀아서 좋은 것 같아요."
전국이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뒤 맞이한 첫 주말, 광주 전남에 만발한 가을꽃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한 하루였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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