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된 지난달 광주ㆍ전남에서는 1,83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지난 20개월 동안의 누적확진자의 1/5에 이를 정도로 급증한 건데요.
광주ㆍ전남의 경우 아직은 병상에 여유가 있지만, 수도권 중심으로 병상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전국의 하루 확진자가 5천 명 넘게 쏟아지는 등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광주ㆍ전남 역시 지난달 확진자가 천836명으로 월 확진자로는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백신 접종 이후 시일이 지난 고령층과 아직 접종하지 않은 청소년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결괍니다.
수도권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이와 관련한 연쇄감염도 속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치료 체계를 재택치료 중심으로 재편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에서 병상 부족 문제가 심각해진데다, 앞으로도 일일 확진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그동안 시범 운영해 온 광주시와 전라남도도 재택치료를 본격 시행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강영구 / 전남도 보건복지국장
- "(무증상ㆍ경증 환자를) 집에서 치료하는 개념인데요. 대신 여러 가지 시스템을 강화시켜서 집에서 치료하되 의료기관과 연계하고 응급상황이 되면 구급차로 신속히 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병상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ㆍ전남의 병상 가동률은 50% 수준이지만, 위중증병상은 39개 가운데 10개밖에 남지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는 행정명령을 내려 이달 중순까지 위중증병상을 두 배 가까이 늘릴 계획입니다.
중등증 병상의 경우 최근 광주ㆍ전남 280개 병상이 추가된 가운데, 치료 과정에서 증상이 가벼워지면 중등증이나 경증 병상으로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오인균 / 목포기독병원장
- "저녁 7시 이후에 다른 일반인과 겹치지 않는 동선을 이용해서 환자가 입원하게 되겠습니다."
확진자 폭증과 병상 부족, 여기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우려까지, 코로나19 확산과 치료가 중대기로에 놓였습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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