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이틀 연속 일 최다 확진자 수 경신..확산 '심각'

작성 : 2022-01-10 19:38:07

【 앵커멘트 】
광주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일요일인 어제(9일) 일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는데, 하루만에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운데다 산발적인 감염이 많아 방역도 쉽지 않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10일) 오후 6시 기준 광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6명.

어제 하루동안 133명이 확진되면서 일일 최다 확진 기록이 1년여 만에 바뀌었는데 하루만에 그 숫자를 또다시 넘어섰습니다.

문제는 이번 확산세가 쉽게 잡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어제 확진자 133명 가운데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산발적으로 감염된 인원이 71명,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인원도 12명에 달합니다.

게다가 오미크론 변이도 본격적으로 확산되는 모양새입니다.

어제와 오늘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동구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2곳 모두 오미크론 변이에 의한 감염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2월 광주 요양병원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90대 2명이 숨지는 등 취약시설의 오미크론 감염에 대한 불안감도 큽니다.

현재 광주의 중증과 준중증 병상은 29개가 남아있지만, 고령자의 확진이 계속되는만큼 병상이 부족해질 가능성도 남아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민관공동대책위원회를 열고 요양병원과 정신의료기관 등 취약시설 종사자의 진단검사 횟수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이용섭/광주광역시장
- "최고의 긴장감과 경각심을 갖고 지금의 위기를 막지 않으면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 2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은 광주.

산발적 감염에 오미크론 변이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확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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