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여름을 미리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에어컨 생산 라인은 예년보다 한 두달 빨리 가동을 시작했고, 냉방 가전 제품 판매량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신민지 기잡니다.
【 기자 】
광주의 한 대형마트 가전매장입니다.
냉방가전 코너에 새로 출시된 에어컨들이 일제히 찬 바람을 쏟아내자 고객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에어컨의 가격과 기능을 살펴봅니다.
▶ 인터뷰 : 김연임 / 광주광역시 치평동
- "요즘에 절전형을 많이 찾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에어컨 한 번 어떤 성능이 있나 두루두루 궁금해서 한번 방문했습니다."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예상되면서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이 대형마트의 에어컨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20% 급증했습니다.
특히 하나의 실외기로 2~4대의 실내기를 사용할 수 있는 멀티형 에어컨의 매출은 약 189% 성장할 정도로 선호도가 높습니다.
선풍기 매출도 151% 가까이 늘었습니다.
▶ 인터뷰 : 현상인 / 대형마트 영업팀장
- "성수기 때는 (에어컨 설치가) 1~2달 이상 걸리기 때문에 그때 구입하시는 것보다 지금 하시는 게 훨씬 편하실 것으로 예상합니다. "
삼성전자도 지난 2월부터 광주사업장의 에어컨 생산 라인을 최대치로 가동하고 있습니다.
보통 생산 라인을 완전 가동하는 시기보다 1~2개월 가량 빨라진 점을 고려하면, 올해 급증할 에어컨 수요에 대비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미 올 봄 평균 최고기온이 역대 1위를 기록했고, 오는 7~8월에는 50%의 확률로 평년을 웃도는 무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연일 이어지는 30도 이상의 한낮 무더위가 여름을 준비하는 소비 심리를 재촉하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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