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민원인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민원 해결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김진하 강원 양양군수가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습니다.
강원경찰청은 최근 김진하 군수와 관련해 제기된 비위 의혹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민원인 A씨를 상대로 대면조사를 마쳤습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운영하는 강원도의 한 카페에서 김 군수를 만났습니다.
A씨는 당시 잠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김 군수가 바지를 내리고 있었고, 김 군수를 카페 주차장에 세워둔 김 군수의 차로 데리고 갔는데 김 군수가 차 안에서도 바지를 내리는 등 성적 행위를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A씨는 김 군수가 민원 해결을 빌미로 현금 수백만 원과 안마의자 등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군수는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30일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에 '일신상의 이유'를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습니다.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탈당계를 바로 처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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