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 들어 처음으로 화순 적벽이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됐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3백여 명의 시민들은 조선 10경으로 손꼽히던 화순 적벽의 절경을 만끽했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깎아내린 듯 웅장한 모습의 절벽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겹겹이 쌓인 화순 옹성산의 봉우리가
물 위로 비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김삿갓이 머물며
시를 읊은 망미대까지 어우러지면,
한 폭의 수묵화가 됩니다.
▶ 인터뷰 : 박경호 / 부산 사상구
- "사진으로만 보고 그랬는데, 실제로 와보니까 감개가 무량하네요. 옛날에 중국에 있던 적벽보다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스탠드업-박성호
화순 적벽은 지난 1985년 동복댐이 생기면서부터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는데요. 그로부터 30여년이 지난 2014년 10월에서야 처음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허가됐습니다.
올해로 개방 4년째를 맞는 화순 적벽은 수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한차례씩 예약자 360명에게만 공개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관람객 2만 7천 명이 다녀갔고, 지난 2월엔 아름다운 풍경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지정 문화재 명승 제 112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민미옥 / 문화관광해설사
- "광주 전남 뿐만 아니고 타지에서 많이들 오시는 상황이죠. 그리고 전라남도 기념물로 있다가 2월 9일날 명승으로 승격이 됐습니다."
조선 10경에 꼽힐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간직한 화순 적벽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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