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년 천년을 맞아, 국립광주박물관에서 '전라도 천년을 이어온 사람들'을 주제로 특별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전라도라 불리기 전부터 지금까지, 이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와 그 흔적을 담고 있는데요.
전라도 역사를 담은 국보 5점과 38점의 보물을 포함해, 250여점의 유물이 전시돼 있습니다.
광주 신창동 농경유적지에서 발견된 기원전 1세기 여성의 인골인데요.
우리가 만나볼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전라도 사람입니다.
조선 후기 영조 때 제작된 고지도 속 전라도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전라도의 각 군을 담아낸 지도로, 산세와 관청 등이 세세하게 묘사돼 있어 당시 전라도 지형의 특징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설가현 / 광주광역시 남초등학교
- "오래전에 전라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흔적과 역사를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전시는 모두 5개의 세부 주제로 구성돼 있는데요.
전라도 천년의 역사적 근거가 되는 고려시대 유물부터 조선시대, 타락한 정치 개혁을 외치던 전라도의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전라도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전라도 천년 역사의 흐름 안에 있는 ‘사람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 문서들은 1894년에 작성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의 명단인데요.
전봉준과 손화중 등 대표적인 인물 외에도 당시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수많은 전라도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한편엔 조선 후기 일제에 빼앗긴 국권을 회복하기 위해 모인 전라도 의병들의 사진도 전시돼 있는데요.
역사 기록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전라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류승진 / 학예연구사
- "전라도 천년의 역사를 만든 것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저 이 땅에 살았던 사람들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공동체의 힘이 5.18이라든지 촛불 혁명 현대 민주화 운동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이번 전시는 내년 2월 10일까지 국립광주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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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전시 소식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마나스,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를 주제로 국제교류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인 '키르기스인의 3부작 서사시'를 통해 키르기스스탄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로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광주롯데갤러리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구매할 수 있는 'Shopping my art collection'전이 진행중입니다.
본 전시는 28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뮤지컬 배우이자 노래하는 치유사 가수 채환의 토크콘서트가 내일 광주 보헤미안 소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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