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율성 선생은 광주에서 태어나 중국 3대 음악가 반열에 오른 인물인데요.
정율성 선생이 만들었던 오페라 '망부운'이 광주 예술인들에 의해 반세기 만에 복원됐습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남편을 기다리다 구름이 되어버린 공주의 슬픔이 비장한 아리아에 녹아 있습니다.
정율성 선생이 지난 1962년 선보인 오페라 망부운의 리허설 장면입니다.
▶ 인터뷰 : 박수연 / 망부운 공주 역
- "신분이 다른 두 사람이 서로 만나 사랑을 이루고 근데 그 사랑이 비극적으로 끝납니다 끝까지 관람하시면 정말 재미있을 거예요"
오페라 망부운은 중국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악보 상당수가 소실돼 명맥이 끊겼는데, 광주시립오페라단의 복원으로 56년 만에 부활했습니다.
▶ 인터뷰 : 임해철 / 호남신학대 교수
- "3년 전에 (중국)에서 악보를 가지고 왔지만 바로 무대에 올리기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흩어진 자료들을 함께 대조하면서 각색하고..."
성악 콘서트를 뜻하는 콘체르탄테 형식의 이번 오페라는 내일과 모레(7·8일) 한국어와 중국어로 각각 공연됩니다.
▶ 인터뷰 : 정갑균 / 광주시립오페라단 예술감독
- "그분이 남겨주신 예술적 업적이 우리 광주시를 대표할 수 있는 브랜드 작품으로 양산될 수 있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습니다"
광주시립오페라단은 내년 성악가들의 연기가 포함된 전막 공연을 광주에서 선보인 뒤, 세계 최대 공연장인 중국 국가대극원 공연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c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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