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남북 공동 '평화비엔날레' 개최 추진

작성 : 2018-12-20 05:13:04

【 앵커멘트 】
내년 평양에서 남북 공동 비엔날레를 개최하는 방안이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주도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미 북측과의 협의가 물밑에서 시작됐습니다.

이준호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시와 광주비엔날레 재단이 추진 중인 '평화비엔날레'는 남과 북이 평양에서 국제 미술전시회를 공동 개최하는 사업입니다.

남북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미술교류를 전세계에 알려 한반도의 평화를 모색하자는 게 행사의 주요 목표입니다.

올해 남북 교류의 훈풍을 타고 가시화된 행사 추진은 이미 북한과의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선정 /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 "작업을 되게 오랫동안 했었어요 사실 (남북회담 같은) 공식적인 채널들을 원하는 것 같아요 그쪽에서. (서로 이야기가) 있었어요"

광주시는 재원 확보 마련에 나섰습니다.

당장 내년 예산안에 사업비 15억원을 통과시키진 못했지만, 향후 남북회담 결과에 따라 특별회계 예비비 편성이 가능하다는 기재부의 답변을 받았습니다.

▶ 싱크 : 광주시 관계자
- "기재부도 그런 추이들을 보면서 (남북 평화 분위기가) 고조가 되고 실현이 가능해지면 예산을 반영할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답을 했습니다.)"

남북 관계의 진전으로 내년 평화비엔날레 사업이 실제 추진되면 문화 교류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정영재 / 광주 남북교류협의회 상임이사
- "이런 것들을 통해 남과 북이 국제사회에 나란히 가는 모습은 평화에 큰 의미가 있고 또 정신적으로도 그동안 이질감이 (있던) 민족의 동질감 회복에도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평화비엔날레 남북 공동개최가 성사되며 한반도 평화가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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