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문화산책] 남도의 빛과 바람

작성 : 2018-12-28 05:24:01

수묵으로 병풍에 8군자를 그린 이 작품.

1809년생 전남 진도 출신 선비화가 허련의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무려 131년이나 지난 것으로 이곳에서 가장 오래됐는데요.

섬세한 붓 터치가 인상적인 이 작품은 8군자를 통해 선비의 지조를 표현했습니다.

1930년 이전 전라도에서 출생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이번 전시는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우리 지역 미술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한국화, 서예 등 다양한 장르로 보여줍니다.

<남도의 빛과 바람>이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현대인들에게 마음의 평안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고 하네요.

▶ 인터뷰 : 윤익 / 학예연구실장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 광주가 왜 예향이고 또 예술의 도시로서 이름난 이유 이런 부분들을 많은 미술인들이 공로를 끼쳤었는데, 그런 부분들을 소개하는 전시가 되겠습니다."

무등산에 올라 바라보는 광주의 풍경을 담아낸 작품.

1927년에 출생한 김영태 작가가 70살에 그린 <무등산> 입니다.

원색을 사용해 화려한 색감이 돋보이는데요.

작가는 원색과 보색을 사용해 무등산의 풍경을 더 강조했습니다.

아이들이 소를 타고 숲을 지나가고 있는데요.

1926년에 태어난 조방원 작가는 나무의 잎이 떨어진 것으로 겨울을 표현했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대부분 작품에 수묵을 사용했는데요.

우리가 지내는 땅에서 만들어진 먹이 가장 남도적이고 한국적인 재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인터뷰 : 윤재성 / 북구 문흥동
-"지금 광주 시립미술관에서 현대미술작품 말고 광주전남 옛날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좋은 소장품들 전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우리 지역 미술인들의 옛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 <남도의 빛과 바람>은 내년 1월 27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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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ㆍ전시 소식입니다.

70세 첫사랑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린 이야기.

연극 <장수상회>가 오늘과 내일,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집니다.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해학적으로 해석한 블랙코미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30일까지 공연합니다.

광주 신세계갤러리에서 연말 기획전 <겨울을 담은 창>이 열리고 있습니다.

창밖에 담긴 겨울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로 내년 1월 7일까지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겨울철 민속품을 만날 수 있는 겨울 기획 전시 <씨앗단지>는 비움박물관에서 내년 1월 31일까지 계속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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