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시간인데도 복도에 나와 있는 학생들.
나경택 작가의 1974년도 작품 <복도에서 수업>입니다.
학급당 학생 수가 너무 많다보니 일부는 복도에서 수업을 받아야 했던 당시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어떤 사람들에겐 향수를 일으키는 사진이, 또다른 사람들에게는 낯선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광주 시립사진전시관이 첫 번째 사진소장품 전시 <빛과 그림자의 기억>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1950년대부터 최근까지 우리 지역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흑백사진부터 컬러사진까지 시간의 흐름 순으로 작품을 구성했습니다.
광주의 과거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사진들도 전시돼 있습니다.
길게 이어진 철길을 따라 걷는 흑백사진 속 세 여인.
송진화 작가의 1959년 작품 <광주역 부근>입니다.
건물들로 둘러싸인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인데요.
사진 한 장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웅 / 학예연구사
- "사진이라는 장르로 여러 가지 포괄적으로 수집한 작품들을 보여주는 첫 번째 전시이고 하니까 시민 여러분들도 미술관에서 어떤 작품들을 수집해왔는지 확인해보시고.."
최근 사진작품들은 주로 남도의 풍경을 담았는데요.
프린트한 사진에 스크래치를 내고, 여기에 드로잉을 더해 회화처럼 보이게 한 작품 등 다양한 기법이 돋보입니다.
남도의 역사와 풍경을 사진 예술로 만나볼 수 있는 <빛과 그림자의 기억>전은 광주시립사진전시관에서 다음 달 17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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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 만한 공연ㆍ전시 소식입니다.
드영미술관에서 마련한 기획전시 <연상>전이 이번 달 말까지 진행됩니다.
광주뿐 아니라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지역미술가들의 참신한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스페인 기타여행>이 다음 주 화요일 금호아트홀에서 펼쳐집니다.
돼지해 기념 특별기획전시가 마련됐습니다.
은암미술관에서 열리는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 연극 <한뼘사이>가 광주에 찾아왔습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이번 공연은 유스퀘어 문화관 동산 아트홀에서 3월 10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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