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집.
정운학 작가의 작품 <종이집>입니다.
수많은 정보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신문을 활용해 표현했는데요.
집을 찌그러트려 삶의 흔적과 살아온 시간을 표현했습니다.
집은 거주공간일 뿐 아니라 부와 명예의 상징이 됐죠?
작가는 다양한 의미를 가진 집을 통해 현대인의 삶의 목표와 꿈을 함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광주시립미술관에서 미디어아트 특별전 <당신 속의 낙원-Media YouTopia>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영상작품과 설치미술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오병희 / 학예연구사
-"2014년 12월 광주광역시는 유네스코 지정 미디어아트 창의 도시가 되었습니다. 이에 맞춰서 광주시립미술관은 해마다 미디어아트를 전시하고 있는데요. 이런 취지로 개최한 전시가 '당신 속의 낙원'입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미디어아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9명의 작품이 전시돼 있습니다.
수족관과 식물들이 어우러진 이 작품.
정기현 작가의 <실험실, 예외점>인데요.
물이 중력에 의해 떨어지고, 또 흐르는 순간을 관찰할 수 있도록 수족관을 꾸몄습니다.
한쪽에는 양모와 머리카락으로 만들어진 지구가 눈에 띄는데요.
상상 속 2036년 지구의 모습입니다.
작가는 사라져버린 대륙을 통해 산업화 사회의 문제를 표현했습니다.
대만 미디어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유안공밍'도 이번 전시에 참여했습니다.
흐린 날 오후, 놀이공원이 텅 비어있습니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고, 새들은 하늘 위를 날고 있는 차분한 광경이죠?
그런데 갑자기 놀이공원이 폭발하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유안공밍 작가는 난민과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사회 문제로 혼란스러운 상태를 놀이공원이 폭발하는 모습에 빗대 표현했습니다.
▶ 인터뷰 : 신지유 / 북구 일곡동
-"다양한 영상 작품들도 많고, 영상작품에 나오는 색깔들이 굉장히 다채로워서 작품들이 재미있었고요. 보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관람을 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작가들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전시 <당신 속의 낙원-Media YouTopia>는 다음 달 20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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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공연ㆍ전시 소식입니다.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롯데갤러리에서 <깊어질수록 꽃이 되는>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통의 감성이 깃든 이번 기획전시는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에서 인도네시아 수교 45주년 기념전시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 사회를 다양하게 조망할 수 있는 전시는 24일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양화와 판화를 혼합한 독자적인 기법, '판타블로' 작품으로 유명한 이민 작가의 특별전이 24일까지 양림미술관에서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행복한 문화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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