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앤라이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 광주백범기념관

작성 : 2019-08-15 05:26:48

잃어버린 우리나라의 주권을 되찾은 날! ‘광복절'이 올해로 74주년을 맞았습니다.

독립투사들과 이름 모를 많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희생을 통해 나라를 되찾게 된 의미 있는 날, 광복절을 더욱 뜻 깊게 보낼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1929년 11월 3일 광주학생 시위를 시작으로 이듬해 3월까지 국내외에서 이어진 ‘광주학생독립운동’

나주역에서 조선인 여학생을 희롱하던 일본인 학생과 그것을 보고 격분한 조선 학생의 충돌이 항일운동의 도화선이 됐는데요.

이후 다섯 달 동안 전국 320여개 학교, 5만 4천여 명 이상의 학생이 참여!

3.1운동 이후 국내에서 전개된 최대의 독립운동이자, 학생 조직이 주체가 된 독립운동으로서 중대한 역사적 의의를 갖고 있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해방 후 광주만의 운동으로 평가절하 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었는데요.

지난해 정부는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그동안 시교육청이 주관해온 기념식을 뒤늦게나마 정부 주관 행사로 위상을 높였습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이러한 학생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계승하고 널리 기리고자 설립됐는데요.

모형으로 당시의 상황을 재현해 전개 과정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고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참배실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아이들을 위해 역사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소현 / 광주 화개초등학교
- "역사를 배워서 다른 나라 사람들한테 우리나라 역사를 알려주고 우리나라 역사를 똑바로 바로잡아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제 조금 역사를 알게 됐으니까 그런 시위가 있으면 한번 참여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식민지 독립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주역 ‘김구’

김구 선생과 광주 백화마을의 인연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진 광주 백범기념관입니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온 김구 선생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귀국동포들의 어려운 처지를 알고 그동안 여러 곳에서 받은 성금을 기부했는데요.

김구 선생의 희사금을 종잣돈 삼아 작은 건물 100여 가구를 세워 동포들의 보금자리를 마련!

백 가구가 화목하게 살라는 김구 선생의 뜻대로 마을 이름을 ‘백화 마을’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김구 선생이 두 아들과 국민에게 남긴 백범일지, 북한의 김두봉에게 보냈던 남북협상 서신 등 선생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자료와 영상이 전시돼 있는데요.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역사교실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고요.

광복절인 오늘은 백범기념관과 학동 역사공원에서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념행사와 체험마당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 인터뷰 : 조현서 / 광주 봉산초등학교
- "독립운동가분들이 무슨 일을 했고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알게 됐어요. 우리나라를 사랑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 인터뷰 : 조승엽 / 광주 봉산초등학교
- "여기 와서 일제강점기에 대해서 더 알게 되었고 독립운동가분들이 계셔서 제가 지금 이렇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감사해요"

나라를 되찾기 위해 싸운 수많은 독립운동가.

그들을 기억하고 마음속에 되새기는 것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꼭 해야할 일 아닐까 싶은데요.

광복절을 맞아 가까운 기념관에서 독립 운동 정신을 되돌아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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