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트막한 공원이 온통 알록달록한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수줍게 조그마한 얼굴을 드러낸 가을꽃, 국홥니다.
1억 2천만 송이 국화꽃의 향연, 화순 국화향연이 돌아왔습니다.
이곳 남산공원은 노란색은 물론 흰색, 빨간색 등 형형색색의 국화가 관광객들을 맞고 있는데요.
언덕을 따라 무지개처럼 이어지는 국화길.
벌들도 부지런히 국화 사이를 오가는데요.
은은한 국화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죠?
▶ 인터뷰 : 양지수 / 충주시 단월동
- "할아버지 할머니가 축제한다고 해서 국화향연 한다고 해서 왔는데, 꽃도 되게 많고 생각보다 넓고 구경할 것도 많고 사진도 잘 나와서 좋은 것 같아요."
하트 모양의 '사랑존'부터 동물과 애니메이션 캐릭터들로 꾸며진 '패밀리존'까지!
이번 국화향연은 4가지 테마로 구성됐는데요.
테마에 맞는 국화 조형물을 만들어 볼거리를 더했습니다.
시원한 가을바람에 일렁이는 분홍빛 물결.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 핑크뮬립니다.
인생사진 한 번 남겨볼까요?
국화향연에서는 국화뿐 아니라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억새 등 다양한 가을꽃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영 / 광주광역시 방림동
- "국화도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고, 국화뿐만이 아니라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 예쁜 핑크뮬리도 있어서 눈이 호강하고 마음도 즐겁고, 너무 행복합니다."
도포를 걸쳐 입고 머리에는 삿갓을 쓴 사람.
자세히 들여다 보니 로봇이네요~
화순은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마감한 곳인데요.
이 로봇은 미래에서 온 김삿갓을 재현했습니다.
관광객들은 로봇의 손을 잡아보기도 하고요.
깜짝 놀란 표정을 사진으로 남기며 추억을 쌓습니다.
관광객의 귀를 즐겁게 하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는데요.
바로 평일 오후에 방송되는 '보이는 라디오 국화방송국'입니다.
관광객이 신청한 노래와 함께 사연을 소개해주는데요.
먹거리를 즐기면서 잠시 쉬어 가도 좋을 것 같네요~
화순 국화향연에서는 작품 국화 1,800종도 전시되고 있고요.
국화꽃 심기와 포토 엽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도 마련돼 있습니다.
화순 국화향연은 다음 주 일요일까지 계속되니까요.
이번 주말 인생사진 찍으러 국화향 가득한 화순으로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위크앤라이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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