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선거사범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당선이 되고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인데, 광주·전남에서만 230여 명이 수사 선상에 올라와 있습니다. 정의진입니다.
【 기자 】
이번 6·1 지방선거 관련 선거사범은 지난 지방선거의 절반 수준으로 눈에 띄게 줄어든 게 사실입니다.
사전 선거운동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선관위 적발 건수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가장 최근 집계가 이뤄진 지난 1일 기준, 광주와 전남 지역의 수사 대상자는 모두 234명이나 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허위사실공표 등 38건에 대해 47명이 수사를 받고 있고, 전남 경찰 또한 금품 제공 등 187명의 선거사범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관건은 재판에 넘겨질 당선인이 몇 명이나 될 지입니다.
수사 대상자 중엔 이번 선거 당선인도 다수 포함됐습니다.
일찌감치 무투표 당선된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인은 금품 제공 등으로 경찰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김이강 서구청장 당선인 또한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 당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병노 담양군수 당선인은 지인에게 경조사 관련 금품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고, 선거법 위반은 아니지만 김순호 구례군수 당선인은 산지관리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선출직 공무원은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특히 선거 직후 후보나 정당 간의 고소·고발이 더욱 증가하는 만큼, 당분간 선거 후유증은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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