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13시간 동안 조사에 나선 검찰이 추가 소환 없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데다 필요한 조사를 모두 진행해 추가 조사 필요성이 크지 않고, 공범들이 구속된 만큼 형평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겁니다.
검찰은 또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앞서 송영길 전 대표는 검찰 조사 후 기자들에게 별건으로라도 기소하는 관행을 가진 특수부가 정당법 사건을 맡는 것 자체가 공정하지 않은 정치 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사건을 8개월이나 수사한 것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의도가 깔렸기 때문이라며, 검찰의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국민의힘은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386 운동권 정치인의 오만함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9일 김온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나날이 극에 달하고 있는 송 전 대표의 뻔뻔한 태도는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부대변인은 "공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한마디 없이, 오히려 국민을 호도하고 선동하는 모습은 최소한의 양심과 책임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구태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송영길#돈봉투#검찰수사#386#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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