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정부가 가계대출을 줄이기 위해 대출심사를 대폭 강화하면서 담보가 없는 서민들의 돈줄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결국, 상호저축은행 등 제 2금융권을 찾을 수 밖에 없어 이자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하상가에서 상점을 하는 박경진 씨는 경기불황에 장사가 안 돼 대출을 받아보려고 은행을 찾아았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주택담보가 없는 상태에서 더 이상은 신용대출은 불가능하다는 답변에 제2금융권에서 겨우 돈을 빌렸습니다.
▶ 싱크 : 박경진 씨
- "담보를 더 이상 잡힐 게 없잖아요. 신용으로해서 안 그러면 받기가 힘들다는데...2금융권 받게되면 신용등급도 안 좋잖아요 "
최근 정부의 대출심사가 강화되면서 자영업자 등 서민들은 높은 이자를 내면서도 제2금융권에 몰리고 있습니다.
(CG-가계대출 증가액)
실제로 광주, 전남에서 지난 8월부터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 폭이 크게 줄었지만, 제2금융권은 증가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윤경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예금은행에서 집단대출 심사가 강화되면서 상호금융이나 신협 등 비은행권 가계대출 중에서도 특히, 중도금 대출취급이 많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은행을 크게 웃돌고 있는 건 서민들의 삶이 그만큼 팍팍해지고 있다는 증겁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은행권의 경우, 가계대출의 70%가 주택담보대출인 반면 제2금융권은 60%가 생계형대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변변한 담보가 없는 서민층이 은행 문턱을 넘지 못해 은행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이자를 내는 제2금융권으로 몰리면서 서민경제의 침체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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