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 전세난 대안 될까?

작성 : 2016-12-01 15:34:37

【 앵커멘트 】
저렴한 임대료로 중산층의 주거 안정과 전세난 해결하겠다며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 즉 뉴스테이가 요즘 수도권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광주에도 4천여 세대의 뉴스테이가 추진되고 있는데,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이유가 뭔 지 정재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광주지역에서 추진 중인 뉴스테이는 모두 6개 단지에 4천7백여 세대에 이릅니다.

C/G> 시범지구로 선정된 누문 도시환경정비사업구역 3천 세대를 비롯해, LH 부지 공모를 통해 효천1지구 6백여 세대가 확정됐습니다.

소규모 뉴스테이 3곳도 2019년 입주 예정으로 착공에 들어갔고, 1곳은 사업 신청을 냈습니다. ----

지난 5월 광산구 쌍암동 첫 뉴스테이 공급 때 반짝했던 관심은 이후로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무엇보다 가격 경쟁력이 기대에 못 미칩니다.

착공에 들어간 3곳 모두 임대 대신 완전 전세 형식으로 공급하는데, 전세 보증금이 59㎡에 1억 6~7천만 원 수준으로 기존의 일반 아파트와 비슷합니다.

▶ 인터뷰 : 이재광 / 공인중개사
- "일반 기존 아파트들과 비교했을 때 저렴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좀 더 높은 상황일 수 있기 때문에 메리트가 떨어지는 같다"

대형 건설사들이 참여해 각종 편의시설 등을 갖춘 수도권 대형 단지와 달리, 소규모 건설사가 자투리 땅에 아파트만 짓는 점도 이윱니다.

직접 지을 경우 300세대, 매입할 경우 100세대만 넘으면 특혜라고 할 정도로 각종 규제와 택지, 자금, 세제 지원을 받을 수 있어, 뉴스테이 공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이명규 / 광주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
- "안정적으로 사업을 끌어갈 수 있는 업체인가, 단지 별로 여러가지 편의시설 등이 다를 수가 있다. 이런 것들을 눈여겨 봐야 한다.

이러는 사이 LH 등 공공임대는 사실상 자취를 감추면서, 집 없는 서민들의 어려움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이제 막 시작된 광주지역 뉴스테이가 수도권처럼 활기를 띠면서 전세난을 해결해 줄 대안이 될 지, 아니면 또다른 애물단지 정책이 될 지 주목됩니다. kbc 정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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