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치매에 걸린 80대 노모를 간병하다 생활고를 못 이겨 살해한 60대 아들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이 노모는 5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별다른 신청 없이도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광주다움 통합돌봄의 지원은 받지 못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지 임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오랜 간병 끝에 치매를 앓던 모친을 살해한 60대 아들이 구속됐습니다.
아들은 도움의 손길 없이 홀로 이어온 간병 생활의 어려움과 생활고를 호소했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별다른 치료나 복지혜택을 받지 못하면서 이들 모자는 이곳에 집을 두고 트럭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모친은 5년 전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고도 복지 혜택은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자체에 지원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입니다.
병원에서 보건소로 연계해 주는 '안심주치의' 제도가 있지만, 병원 1곳당 연간 신고 건수가 1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효과는 없었습니다.
▶ 싱크 : 광주 북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병원에서 치매 진단을 받았으면 안심센터로 이렇게 연계돼 가지고 온 거 넘어온다거나 그런 시스템은 아직 안 돼 있거든요."
초고령 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신청 없이도 찾아가는 지원을 내세운 광주형 통합돌봄에 구멍이 뚫린 셈입니다.
치매안심센터의 치료비와 생필품 지원부터 방문요양 등 장기요양급여까지 많은 복지 혜택을 두고도, 환자와 가족이 알지 못하면 혜택에서 배제되는 현실은 여전합니다.
▶ 인터뷰 : 김선녀 / 호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 "통합돌봄과 치매 안심센터가 지금은 자동으로 연계되어 있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자동 연계가 좀 더 강화돼야 한다는 점. 특히 독거노인이나 고령 부부 가구에 대해서는 일정 주기로 상태를 확인하는 의무적 점검 체계..."
치매 환자를 홀로 방치하는 참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통합돌봄의 빈틈을 메우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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