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줄줄이 오르는데 월급만 제자리

작성 : 2017-02-07 05:00:43

【 앵커멘트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년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경기침체로 소득은 제자리인데
물가만 올라 서민가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곡선을 그리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는 광주가 2.4%, 전남이 2.1%를 기록하며 2%대에 진입했습니다.

지난해 말보다 광주는 0.9%, 전남은 1.3%가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서진석 / 호남지방통계청
- "2012년 3월, 전년 동월 대비 2.4% 오른 이후 4년 10개월만에 최고로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농수산물 등 신선식품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주도하면 계란은 2배 이상 급등했고, 배추가 80%, 맥주와 소주도 7% 이상 올랐습니다.

신선식품 가격 상승은 외식물가에도 영향을 미쳐 돼지갈비와 김치찌개 등은 8% 이상 오르며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 스탠딩 : 백지훈 기자
- "식탁물가에 이어 공공요금까지 줄줄이 오를 것으로 예상돼 서민경제의 압박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저유가 시대가 종지부를 찍고 난 뒤 한달만에 기름값이 4% 가량 오르며 지난해 1월과 비교해 휘발유는 8%, 경유도 11% 올랐습니다.

시내버스 요금은 12%, 지하철 요금도 13%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누진제 폭탄 논란을 빚었던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만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불황은 계속되는데 물가만 가파르게 오르면서 월급이 그대로인 서민들의 지갑은 갈수록 얄팍해지고 있습니다.

kbc 백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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