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박삼구 금호아시나그룹 회장이 금호타이어 인수 포기를 거는 초강수를 뒀습니다.
컨소시엄을 인정하지 않으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는 건데, 채권단은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험로가 예상됩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금호타이어 인수전에 나선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채권단에 계열사나 다른 회사의 자금 조달을 허용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우선협상자인 중국 국영 타이어업체 더블스타만 컨소시엄을 허용한 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면서 요구를 받아주지 않으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현철 / 금호홀딩스 대표이사
- "(컨소시엄을)승인하지 않을 경우에 인수를 포기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요. 관련하여 법적 소송도 당연히 검토할 수 있습니다"
박 회장이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배수진을 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채권단은 기존 방침을 고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
- "원칙이라는 건 지키자고 있는 거고, 갑자기 나왔던 것도 아니고 서로 몰랐던 것도 아닌데...처음에 나왔던 이야기를 끝까지 유지하는 걸로(생각하고 있습니다)"
채권단이 더블스타와 9550억 원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30일 이내에 박 회장이 우선매수권 행사 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면 금호타이어 인수는 사실상 물 건너 가게 됩니다.
변수는 박 회장과 채권단의 협의 여부.
▶ 스탠딩 : 정의진
- "박삼구 회장이 우선매수권 포기를 거는 초강수에 나서면서 채권단이 조건 변경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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