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법정 다툼을 벌일 조짐입니다.
채권단이 박 회장이 요구한 컨소시엄을 사실상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대선 국면 정치권의 개입과 금호타이어 노조
등의 반발이 변수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정의진 기잡니다.
【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컨소시엄 구성안을 사실상 퇴짜놨습니다.
단, 우선매수권 행사기한 내 컨소시엄 구성안과 자금조달 계획을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회장 측이 그룹에 부담을 주지 않고, 1조 원 상당의 인수비용 조달계획을 밝히지 않으면
사실상 컨소시엄 허용은 어렵습니다.
▶ 싱크 : 산업은행 관계자
- "첫 번째 안은 무조건 컨소시엄을 허용해달라는 거잖아요. 그건 아닌 거고. 어떻게 구조를 짜오는지 보고, 대우건설 때 무리하게 돈 끌어와서 안됐던 것도 있으니까. 그런 건 이제 다신 하지 말자는 거죠."
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조와 협력사·도급사 등 280개 업체가 채권단에 매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용범 / 금호타이어 협력업체 대표
- "지금 당장 중국 업체인 더블스타한테 우선협상권을 줘서 매각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이런 입장이죠"
변수는 또 있습니다.
우선협상자인 중국 타이어업체 더블스타가
채권단의 이번 '조건부 허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다면 금호타이어 인수전은
장기화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대선 정국과 맞물려 정치권의 개입이
더해지면 당분간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됩니다 kbc 정의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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