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통 편의점은 24시간 영업하는 걸로 알고 계실텐데요.. 요즘 밤 시간에 문을 닫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이유가 뭔지, 신민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밤 12시가 넘자,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종오씨가 매장 불을 끈 뒤, 문을 닫고 퇴근합니다.
김씨는 지난 여름부터 손님이 적은 새벽 1시부터 아침 7시까지 편의점 문을 닫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오 / 편의점주
- "점주 입장에서 당연히 득실을 따지겠죠. 인건비나 비용을 감안해서 장사를 해도 남겠다 싶으면 할 텐데. 주택가에 면한 곳들은 요즘 같으면 11시 넘으면 거의 사람이 없거든요."
심야 시간에 문을 닫은 편의점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신민지
- "새벽 한시밖에 되지 않았지만 영업을 종료해 불이 꺼진 모습입니다."
긴 불황에다, 인건비는 계속 오르면서 예전처럼 24시간 영업을 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석 / 편의점주
- "매출의 한 60% 이상은 알바를 써야 된다고 보죠 . 알바 썼던 비용 빼고 이것저것 빼고 남는 게 점주 입장에서 남는 건데..어떤 데는 안되는 데는 점주가 자기 돈을 보태가지고 알바비를 주는 경우도 있고요."
당장 내년부터는 최저임금이 지금보다 1060원이 더 오르게 돼, 아예 탄력근무제를 선언한 편의점 체인도 등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춘 / 편의점주
- "내년 인건비가 올라버리면 전기료, 인건비 대비 매출이 수익이 더 적으니까 야간에 운영을 못하는 점포들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물가와 인건비 상승 부담으로, 24시간 편의점이란 말도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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