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아파트값 제자리걸음..내년은?

작성 : 2017-12-14 17:08:09

【 앵커멘트 】
올해 광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전국 광역시 중 울산 다음으로 낮았습니다.

내년에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되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등으로, 지역 주택시장이 위축되면서 가격 보합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준호 기잡니다.


【 기자 】

올해 광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72%p로,
지난해 0.04%p에 이어, 2년 연속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반투명 cg>
광주 북구와 동구는 지난 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분양권 전매를 6개월간 제한하는 등 각종 규제와 1% 가까이 오른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지역 주택시장에 직격탄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상철 / 호남대 부동산학과 초빙교수
- "2011년부터 2016년 초까지 광주 주택가격이 약 60% 상승국면 후 규제들에 의해서 가수요자들이 사라지고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기 때문에 위축(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내년에도 아파트값 보합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내년 1월부터 신DTI 도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대출한도가 지금보다 줄어들게 됩니다.

올해 세 번째 금리인상을 단행한 미국이 내년에도 추가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출 한도는 줄고 이자 부담은 커지면서 주택 구입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고, 주택 거래도 줄어들 것이란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건우 / 광주 사랑방 부동산 팀장
- "(내년) 주택 공급은 광주에 만 호 정도 공급될 예정이고요. 구주택과 신주택이 거래가 활발히 이뤄져야 하는데 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위축되고 거래량도 감소할 것으로.."

▶ 스탠딩 : 이준호
- "금리 인상과 정부의 규제 강화로 그렇찮아도 전망이 어두운 지역 아파트 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kbc 이준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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