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본고장에 '제주 음식'의 역습

【 앵커멘트 】
맛의 본고장인 광주에 최근 '제주'를 내건 음식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주 특유의 청정 이미지로 손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데 제주산 소주도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하루에 많게는 5백 그릇 넘게 팔린다는
광주의 한 해장국집입니다.

해장국은 뜻밖에 제주식입니다.

▶ 인터뷰 : 김기동 / 광주시 금호동
- "제주도 반찬..깍두기 국물..그게 아주 시원하고 아무튼 술 좋아하는 분께는 최고입니다."

▶ 인터뷰 : 김점돌 / 제주식 해장국집 운영
- "광주에 접하지 못했던 음식이란 생각이 들어서 매장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쪽(제주도)에 여행가서 한 번 먹어봤던 맛의 추억이 생각나서 매장에 찾아오시면 시켜보고 그런 것 같습니다."

맛의 고장 광주*전남에 제주 음식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횟집이나 흑돼지 식당은 물론 국수집과 국밥집까지 종류도 다양합니다.

개인 식당에 이어 제주 프랜차이즈 업체까지 상륙했습니다.

제주 특유의 청정한 이미지와 이색적인 메뉴가 인기의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 인터뷰 : 성락호 / 제주 흑돼지집 운영
- "(제주) 흑돼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좀 더 좋아하시는 것 같아요. (제주 소주는) 10병 이상씩은 나가는데..지금은 그 이상 많이 나가고 있습니다."

음식과 함께 제주산 소주도 2년 만에 세 배나 점유율이 늘었습니다.

맛의 본고장 광주전남에 불고 있는 제주산 음식열풍.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메뉴 개발과 신뢰 이미지 구축은 맛의 고장 광주전남에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

kbc 신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