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 매각이 추진 중인 금호타이어, 정말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국내 한 유명 타이어 유통기업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초미의 관심입니다
신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내 대형 타이어 유통업체인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 인수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어뱅크 김정규 회장은 내일(27일) 오전 대전상공회의소에서 인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직접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2003년 설립돼 현재 4백 개 매장을 두고 있는 타이어뱅크는 지난 2016년 3천7백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타이어와 휠 유통기업입니다.
▶ 싱크 : 타이어뱅크 관계자
- "제 생각에는 저희도 (인수 관련 건으로) 예상이 되긴 하는데 아직..내일(27일) 오전에 그것과 관련해서 내용을 일괄적으로 해드릴 거에요. "
금호타이어 노조 정송강 곡성지부장은 지난 24일 총파업 당시 국내 유력 기업이 인수 의향이 있다고 공개했습니다.
해당 기업이 어디인지 밝히지 않았는데
결국 타이어뱅크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산업은행이 노조 대표가 해외 매각을 수용하는 구두합의를 했지만 약속을 파기했다고 오늘(26일) 전격 발표하자 노조 측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해외 매각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복 / 금호타이어 노조 광주부지회장
- "국내 기업을 해외 먹튀 자본에 팔아 넘기겠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저희 노동조합에서는 절대 인정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
하지만 타이어뱅크가 금호타이어를 실제 인수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산업은행이 중국 더블스타와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인수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
내일(27일) 타이어뱅크 측의 기자회견을 통해 명확한 인수 의사와 향후 계획 등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호타이어의 향방이 한치 앞도 모르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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