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2004년에도 채용 비리로, 기아차 관계자를 포함해 130여 명이 사법처리를 받았습니다.
왜 이렇게 취업 사기 사건이 반복되는지, 신민지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경찰이 파악 중인 이번 기아차 취업 사기 피해자는 백여 명.
가로챈 금액만 40억원 가까이 됩니다.
▶ 싱크 : 경찰 관계자
- "채용공고라든지 아니면 기아차 안에서 이뤄지는 그런 내용들을 아니까 살짝살짝 얘기해주면서 취업시켜줄 수 있다고 믿음을 준 것 같아요."
앞서 지난 2004년과 2015년, 노조 간부와 직원이 채용을 미끼로 구직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아 대규모로 사법처리된 바 있습니다.
기아차는 지난 2004년 대규모 채용 비리 사건 이후 채용시스템을 각 공장에서 본사 주관으로 전환해, 광주공장 누구도 채용 과정에 관여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싱크 : 기아차 관계자
- "채용시스템은 다른 데(대기업)와 대동소이해요. 저희가 채용사이트를 운영해서 본사에서 모든 과정을 다 관리하고..이쪽에서는 어떤 것도 개입할 수가 없어요. 채용과정에는."
기아차 공장이 있는 울산과 광명과는 달리
취업 사기가 유독 광주에서 반복되는 건, 취업준비생들에게 기아차의 선호도가 높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싱크 : 구직자
- "아무래도 광주 지방에서 기아차 정도면 다들 가고 싶어하고, 급여도 높고..안 뽑아줘서 못 가지. 뽑아주면 절이라도 하죠."
▶ 스탠딩 : 신민지
- "또 다시 발생한 대규모 취업 사기 사건에 기아차는 채용의 투명성이 훼손당하지 않을까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기아차는 누구든 기아차 취업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것은 모두 사기일 뿐이라며 속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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