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야외작업이 많은 조선소는 그야말로, 폭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100도를 육박하는 뜨거운 철판과 작업장 열기는 숨이 턱턱 막힐 정돈데요.
조선소의 여름나기 현장을 이동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땡볕이 쉼없이 쏟아지는 조선소 작업장.
해수면에서 반사된 빛과 콘크리트 바닥의 복사열, 달궈진 철판까지 더해 열기로 가득합니다.
용접열을 피하기 위해 두터운 방염복까지 껴 입은 근로자들은 금새 땀범벅입니다.
▶ 인터뷰 : 문기정 / 조선소 근로자
- "날씨가 시원해도 용접하면 숨이 막히는데 사우나 들어가 있다고 생각하면 돼요, 사우나에서 왔다갔다는 하는 것처럼"
▶ 스탠딩 : 이동근
- "지금 시각이 11시를 조금 넘겼는데 철판에 온도가 100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정말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입니다."
더위와 사투를 벌인 근로자들에게 점심은 보약이나 다름 없습니다.
폭염 때는 닭과 오리 등 보양식으로 기력을 회복합니다.
▶ 인터뷰 : 고광화 / 조선소 근로자
- "식사하는 거 좋죠, 음식도 잘 나오고 힘은 들지만 나가서 또 열심히 해야죠"
오후 작업은 극한의 시간입니다.
미로 같은 선박 블럭 안은 말그대로 한증막입니다.
온도를 조금이라도 낮춰 보려고 대형 쿨러로 바람을 쉴새없이 불어 넣습니다.
작업장 곳곳에 제빙기를 설치해 얼음과 냉수를 수시로 제공하고 수박 같은 제철 과일도 공급됩니다.
▶ 인터뷰 : 김춘수 / 현대삼호중공업 총무부
-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서 중식 시간 특식 지원이라든지 냉풍시설, 휴게시간 연장 등을 하고 있습니다."
위기극복을 위해 여념이 없는 조선소는
날마다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c 이동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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