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전남 여성들의 결혼 나이가 갈수록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대 수명이 크게 느는 가운데, 혼자 사는 여성 노년층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신민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광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25살 이지용 씨.
지난해 취업한 새내기 직장인입니다.
이 씨는 최근 집 장만과 결혼 시기 등 인생 설계를 다시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이지용 / 1년차 직장인
- "(이전에는) 몇 살에 결혼할꺼야 이런 바람을 갖고 있었는데, 직장을 갖고 보니까 현실적인 것도 우선 생각하게 되고 시기적인 것까지 다 생각하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이처럼 광주*전남 여성의 초혼 연령이 매년 높아지는 추셉니다.
지난 1990년, 평균 24~25세였던 여성의 초혼 연령은 27년 만에 30살 안팎으로 높아졌습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여성들은 예전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여성 고용률은 2천 년대 들어 처음으로 50%를 돌파했고 전남도 53.6%를 기록했습니다.//
남성과의 고용률 차이는 매년 줄어들어, 최근 17년 사이 가장 적은 격차를 보였습니다//
기대 수명도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지난 2005년, 80대 초반에 불과했던 여성들의 기대 수명은 2045년에는 90살 안팎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1인 가구 여성 중 70대 이상 비율이 광주 28%, 전남 57%에 달할 정도로 혼자사는 여성 노인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부분입니다.
같은 연령대 남성 1인 가구 수보다 무려 6배 이상 높아, 광주*전남 여성 노년층을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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