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기름값..서민ㆍ운수업자 '한숨'

작성 : 2018-10-27 17:41:55

【 앵커멘트 】
치솟는 기름값에 요즘 서민들은 조금이라도 값이 싼 주유소 찾느라 바쁜데요.

정부가 다음달 초부터 기름값에 붙는 세금을 낮추겠다고 발표하긴 했지만 생계를 위해 운전대를 잡아야 하는 운수업자와 서민들의 부담은 여전합니다.

신민지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셀프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649원, 경유는 1449원입니다.

인근 주유소 중에선 기름값이 제일 저렴하고, 남구 전체를 통틀어선 두 번째로 저렴합니다.

멀리서에서도 주유를 하러 찾아오는 손님이 끊이질 않는 이유입니다.

▶ 인터뷰 : 최동임 / 광주시 봉선동
- "이런 주유소를 (와서) 많이 넣거든요. 가격대가 조금 다른 데 비해 저렴한 것 같고 해서. "


광주의 휘발유 1리터 평균 가격은 1680원선 수준.

지난 6월 넷째 주 이후 16주 연속 상승세입니다.


특히 이번 달 들어 2주 연속 리터당 두 자릿수의 급등세를 이어가며 1700원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경유 값도 곧 리터당 1500원에 육박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꺾일 줄 모르는 유가 고공행진에, 운전자들은 물론, 화물차를 타고 전국을 누비는 운수업자들의 근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주 / 화물차 사업체 운영
- "이 앞달보다 약 78만 원이 더 나갔어요. 내려올 때 조금이라도 더 싣고 내려와야죠. (식사는) 히터 틀어놓고 뒤에다가 뜨거운 바람 나오는 데 도시락 올려서 밥 먹고 다니고.."

한편, 정부는 다음달 초 휘발유와 경유에 붙는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15%까지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국제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정부 정책이 실효를 거두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서민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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