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깎이에 달린 푸른 LED 조명이 애완견의 검은 발톱을 비추자 발톱 안 혈관이 보입니다.
혈관을 피해 발톱을 자르고, 발톱 갈이로 날카로워진 발톱을 다듬어줍니다.
잘린 발톱들이 투명한 통에 담기는 것까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이보라 대표가 개발한 '반려동물 발톱깎이'입니다.
인테리어를 전공한 뒤 관련 업종에서 일했던 이 대표는 지난 2012년 애완견을 기르기 시작하며 새로운 길로 들어섰습니다.
당시엔 애견 미용 전문샵이 없는데다 미용 과정을 주인이 확인할 수도 없었는데요.
자신의 애완견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애견 미용을 배운 뒤 미용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반려동물 미용샵을 열었습니다.
미용샵을 운영하면서 반려동물을 관리를 어려워하는 주인들을 만난 이 대표.
특히 반려동물 발톱 안의 혈관이 다칠까 발톱 관리를 두려워하는 주인들이 많았다는데요.
기존 제품을 보완해 'LED 조명이 달린 발톱깎이' 개발에 나섰습니다.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창업 교육을 받으면서 제품 개발을 준비했고, 지난해 3월엔 호남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보다 전문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수의사나 애견 미용 관리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조언도 구했습니다.
▶ 인터뷰 : 최수영 / 펫 스타일리스트
- "반려동물 발톱은 안에 혈관이 있는데 (혈관) 길이가 다 달라서 자르는 데 안전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는데 전문가인 제가 써보니까 일단 편리하고 혈관이 다 보여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요"
이 대표의 아이디어는 지난달, 편리함과 기능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세상에 나왔습니다.
올해는 크라우드 펀딩과 창업 박람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판매와 홍보에 힘쓸 생각이라고 하는데요.
▶ 인터뷰 : 이보라 / 반려동물용품 'W' 대표
- "저희 회사는 반려동물을 키우는데 불편했던 사안들을 지속적으로 연구 개발해서 반려동물 케어가 특별함이 아닌 일상이 되길 바라는데요."
이밖에도 반려동물 건강을 위한 신발 등, 아이디어 제품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다는 이보라 대표.
'소중하게 반려하다'라는 슬로건처럼 올바른 반려문화를 확산시키는 기업이 되겠다며 포부를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청년이 뛴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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