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세간의 화제나 사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뉴스캐치 시간입니다.
해외 금리연계 파생펀드, DLF의 만기가 속속 돌아오면서 그 피해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를 본 투자자들을 비롯해 시민단체들까지 소송에 나서고 있는데요.
DLF 손실 상황과 쟁점에 대해 김유성 자산관리사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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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인 DLF가 대규모 원금손실 사태를 낳고 있습니다. 먼저 손실 규모는 얼마나 되고, 어쩌다 이런 일이 일어난 건지 설명해 주시죠. (DID/ CG판)
- 증권사에서 판매된 건 DLS라고 하는데요.
은행에서 판매된 건 펀드처럼 모아서 판매됐다고 해서 'F'를 붙여서 DLF라고 합니다.
(CG IN)
이 DLF는 우리은행에서 4,012억, 하나은행에서 3,876억, 국민은행에서 262억 정도 판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CG OUT)
최근 만기를 맞은 48건, 83억 원의 경우, 넉 달만에 1억 6천만 원으로 쪼그라들어서 충격을 줬는데요.
이 상품들이 연계된 해외국채 금리가 올해 6월부터 마이너스에 진입하면서 결국 손실이 확정됐습니다.
2. 판매된 DLF는 어떤 식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가요?
(CG IN)
- 이번 사태에 손실 100%를 낸 DLF는, 독일국채 금리가 -0.3% 이하로 내려가면 내려간 만큼에 비례해서 원금손실이 발생하고, -0.6%면 100% 손실이 나는 구조였는데요.
최근 독일국채 금리가 -0.62%까지 주저앉으면서 100% 원금손실이 발생하게 됐습니다.
(CG OUT)
이 상품은 원금 손실 여부와 무관하게 확정 수익금리 금리쿠폰을 1.4% 지급하기 때문에 고객은 원금의 1.4%에 해당하는 수익금만 받게 됩니다.
여기에 자산운용 잔액 변화로 수수료 일부가 정산돼 0.5% 정도가 고객 몫으로 돌아오는데요.
고위험을 감수한 대가치고는 굉장히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원금을 날린 투자자들은 '사기 판매'라고까지 주장하고 있는데요. 어떤 부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건가요?
- 쟁점은 투자자들에게 고위험 상품 판매를 하면서 그 위험성을 고지했는지 여붑니다.
국채금리가 -0.3%라는 건 1억 원어치의 국채를 샀는데, 만기 때 이자는 고사하고 원금보다 적은 9,970만 원을 준다는 겁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죠?
(VCR IN)
실제로 독일국채 금리 역시 최근 10년 사이 마이너스로 내려간 일은 없었는데요.
그런데, 경기 침체가 마이너스 금리를 불러왔습니다.
경기가 불안하면 안전자산 선호심리 때문에 이자를 받지 못하더라도 국채를 매입하려는 경향이 있는데요.
(VCR OUT)
하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은행 창구에서 "독일 국채가 마이너스로 가는 건 독일이 망한다는 말인데, 설마 독일이 망하겠느냐"는 말을 들었을 뿐 위험성에 대해서는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4. 투자자들은 본격적으로 소송에 나서고 있는데요. 소송밖에 답이 없는 건가요? 금융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요?
- 문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에서는 가입서류에 설명을 들었다는 서명을 받아놨다는 점인데요.
(VCR IN)
예전 키코 사태와 비슷한 법정 공방이 예상됩니다.
소송에 앞서 금융기관이 나서서 상품 설명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을 인정하고 원금 손실이 난 고객이 수긍할 정도로 협의를 해준다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VCR OUT)
금융당국도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조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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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하루빨리 상황이 수습되고 납득할 만한 구제책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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