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염과 폭우에 이어 휴가철까지 겹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지난 15일 기준 가락시장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을 보면, 7월 평균 주요 여름 채소·과일의 가격이 지난달 대비 상승세입니다.
상추 포기찹(4㎏)은 지난달 대비 139% 오른 4만 7,229원, 적상추(4㎏)는 119% 오른 4만 4,555원, 상추(4㎏)는 같은 기간 108% 상승한 4만 4,939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쌈배추(1㎏)는 128% 오른 1만 6,048원, 특등급 시금치(4㎏)는 124% 오른 4만 6,572원입니다.
수박 한 통(7㎏) 값은 같은 기간 22% 상승한 2만 1,952원, 복숭아 백도(4㎏)는 15% 오른 2만 2,6533원을 기록했습니다.
장마가 시작된 이후 역대급 폭우와 폭염이 이어지면서 농산물 작황에 큰 피해가 갈 것이란 관측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단기간에 먹거리 수요가 증가하는 휴가철과 추석 또한 물가 상승의 위험 요인으로 꼽힙니다.
이처럼 원재료인 농산물 물가 상승으로 외식 물가도 연이어 오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은 있겠지만, 하반기 평균 물가는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에서 "특별한 돌발요인이 없다면 하반기에 (물가가) 평균 2% 중·후반대에 머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상 8월에 태풍이나 폭염 등으로 농산물 수급에 일부 애로가 있을 수 있고, 또 9월 말에 추석이 있어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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